우리의 동기화, Daily Scrum

2023. 4. 13. 21:00Issues & Thoughts/Improvi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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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기화

조직이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구성원들의 동기화는 매우 중요하다. 팀원들의 발걸음이 align되지 않는다면 전사 차원에서 낭비되는 시간과 노력이 발생하여 더욱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 혹은 더 빠른 시간 내에 일을 달성할 수 있음에도 그렇지 못하게 되거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결과물을 얻거나, 심지어는 목표 달성을 실패할 수도 있다.

좋은 동기화를 위해서 조직은 좋은 문화가 필요하다. 일부 사람들은 조직 문화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으나, 사실 좋은 조직 문화는 동기화를 위한 핵심 요소다. 그리고 좋은 회의는 좋은 문화의 부분 요소다. 사실 “좋은 회의”란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이상적인 회의 시간은 0시간이다. 평상시 동료들에게 관심을 갖고 소소한 주제로 대화를 하면서, 나와 다른 사람들의 업무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면서, 교류하고 소통하는 것으로 회의는 대체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초기 스타트업에서 가능한 일. 조직이 점차 커지면서 다양성과 복잡성이 증가하게 되면, 적절한 회의가 도입되어 이상적인 소통에 최대한 근접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상황을 조성해야할 필요가 발생한다.

이번 글을 통해 회의, 특히 매일매일의 동기화를 위한 데일리 스크럼이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의해야할 사항들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2. 데일리 스크럼

데일리 스크럼은 에자일 철학에서 비롯되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산업군에서 빠르게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이를 테스트하고, 이를 다시 고객 니즈에 맞게 수정하고 테스트하는 사이클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한 회의 방법론이다.

데일리 스크럼은 업무를 시작하기 전 주로 오전에 진행하게 된다. 작은 팀 단위 혹은 각 팀의 매니저들이 모여서 진행되며, 집중력을 발휘해 짧은 시간(15분) 내로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건은 딱 3가지다.

1. 어제 무엇을 했는가
2.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3. 장애물이 있는가

여기서 핵심은 바로 마지막 안건이다; “장애물이 있는가”


3. 팁

데일리 스크럼은 빠른 목표 달성을 위한 문화다. 때문에 구성원들이 모여 진행사항을 간단히 공유하고 장애물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한다. 그저 진행사항을 TodoList 읽어내리듯 공유하는 시간이 되어서는 안된다. 여기서 해결 방안 모색이란 온갖 분야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특정 이슈에 대해 붙들고 늘어지는 등의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고밀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장애물을 파악하고 이것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해결될 수 있는 일인지 파악하거나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해야한다.

이때, 사람들은 바쁘게 일하다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순간이 존재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고 장애물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를 유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 목표와 현황 사이 간극을 살펴본다.
2. 24시간 이상 진전이 없었던 업무를 살펴본다.

보통 위 두 경우를 고려하고 현상을 바라볼 때, 무엇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장애물인지 분간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좋은 회의란 존재하지 않는다. 회의는 최선의 선택이 아닌 최악의 상황을 막는 도구다. 회의 그 자체보다도 업무의 본질, 소통의 본질에 집중할 때 그 조직은 비로소 회의를 통한 성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이미지는 직접 제작, 혹은 Royalty Free-

 

-살아가며 느끼고 배운 점들-

 

-특정 집단의 의견이 아닌 개인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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