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의 힘

 

1. 직접 경험의 한계

무언가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디테일한 부분까지 배울 수 있으며 가장 강렬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된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때때로 우리는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직접 경험하기 힘들다. 지구 밖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경험은 뜻깊은 경험일 것이나 소수의 선택받은 우주비행사들과 부유한 여행자들을 제외하면 일반인들은 쉽게 체험하기 힘들다. 한편 한 번 경험할 경우 다시 돌이키키 힘든 경우도 있다. 마약 등에 손대 극심한 중독 현상에 고통받거나 지나치게 무모한 도전은 심지어 한 명 혹은 여러 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유한한 시간으로 인해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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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유, 즉 연결의 힘

때문에 우리는 간접 경험을 한다. 그리고 비유, 즉 연결이야말로 최고로 효율적인 간접경험 수단이다. 수백, 수천년간 읽히는 저명한 고전들은 비유로 시작해 비유로 끝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의 사고체계와 역사를 바꾼 위인들은 모두 비유의 달인이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은 어떤 사람에게 낯선 것을 그 사람이 익숙한 경험으로 빗대어 설명했다. 예수님은 회개하고 예수님께 돌아오는 성도를 맞이하는 기쁨을 양 백 마리 중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을 때의 기쁨에 비유했다. 양치기라는 직업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로서는 쉽게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으나 당시 사람들에게는 마음에 확 와닿는 비유였다. 이를테면 해당 비유는, 개발자들에게 있어 정상적인 코드 10만 줄 안에서 에러의 핵심 원인이 되는 단 한 줄을 찾아내는 기쁨이며, 100개의 기업에 분산 투자한 투자자 입장에서 한 개의 기업을 통해 99개 기업의 투자 손실을 만회하고도 100배가 넘는 순이익을 거둔 기쁨이라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예수님은 어부들에게는 어업과 관련된 비유를, 상인들 앞에서는 상거래와 관련된 비유를 사용해 대화를 하셨고, 이는 꽤 효과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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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스로 생각하는 법

이렇게 비유가 효과적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 이유는 세상 모든 것이 거미줄처럼 촘촘히 얽혀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현상을 경험하면, 다른 수많은 현상들을 비유를 통해 마치 직접 경험한 것처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마치 거미줄의 한 부분을 건들면 주변 부분이 함께 흔들리는 것과 같다.

누군가의 비유를 통해 무언가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스스로 비유를 통해 현상을 종합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이 바로 “스스로 생각하는 법”이다. 그리고 이렇게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른 일부 사람들이 결국 세상에 임팩트를 남기게 된다. 스티브 잡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그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점’들을 연결시키는 달인이었다. 연결시킬 당시에는 그 스스로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보면 이 서로 다른 객체 간의 연결, 즉 비유야말로 그가 세상에 임팩트를 남길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그는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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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무리

참으로 스티브잡스의 말이 맞다. 한 번 우리가 현재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자. 당시에는 몰랐지만 알고 보니 내가 경험한 어떤 것들이, 내가 배운 것들이, 전혀 생각치도 못하게 서로 연결되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이처럼 스티브잡스에게 인생은 점들이 연결되는 과정이다.

 

그 외에도 우리는 인생을 종종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에 비유하곤 한다. 인생과 인생을 살며 필요한 요소들을 항해에 비유해 표현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삶을 산다는 것을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이때, 선박의 몸체는 지식이며, 돛과 노는 돈이며, 키는 지혜이고, 키를 잡는 이가 우리의 체력이다. 그리고 태양과 달과 별이 하나님에 해당한다. 인생을 항해하기 위해서는 정보와 지식이 없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활용해 원하는 빙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도 내지 GPS 역할을 히는 하나님이 필요하다.”

 

 

 

 

-모든 이미지는 직접 제작, 혹은 Royalty Free-

 

-살아가며 느끼고 배운 점들-

 

-특정 집단의 의견이 아닌 개인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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